'타고난 성격'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적 부분이 있을거라고
나는 태생적으로 자신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따지자면 겁쟁이에 가까웠던 것 같다
어려서 누군가 '왘!!'하면 울기 일쑤였고
창피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오락실에서 오락 한번 제대로 해본적 없는 아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항상 주눅들어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자신감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무슨 일을 할때 나서는 적이 거의 없었고
누군가보다 무엇을 더 잘해본적도 없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어려서 누군가 나에게 화를 내면 심장이 벌렁거려 말한마디 못하기 일쑤였고
발표와는 거리가 먼 아이였다
사람들은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사람을 좋아한다
그렇게 되려 노력해보았지만
아무래도 나와는 맞지 않는것 같다
억지허세와 억지 자신감은 나를 더 불편하게 할 뿐이었다
그래서 연애를 할 때에도
많은 남자들이 하는 허세한번 부려본 적이 없다
나는 그저 확신없는 말을 하고싶지 않았던 것 뿐인데
자신없는 사람처럼 되어가고 있었다
쓸데없이 책임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굳이 나서지 않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발도 넓지 않다
사는데 불편함은 없지만
나는 누군가에겐 보기싫은 겁쟁이의 표상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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